개발자에게 유명한 CS repo를 만드신 VSFe님의 세미나를 오늘 다녀왔다.(아래 repo의 주인)
https://github.com/VSFe/Tech-Interview
GitHub - VSFe/Tech-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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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hub.com
평소에도 안산님 단톡방에서 다양한 도움을 많이 받았었고 redis 특강, cs 특강, 알고리즘 특강에 이어 이번에는 오프라인 세미나까지 주최하셔서 막 강남에 다녀왔다.
일단 점심을 먹기 위해 강남 파이브가이즈를 갔는데 웬 앞에 땅콩만 있고 사람은 빽빽하고 키오스크도 없어서 20초 고민하다가 후퇴했다.(서브웨이의 공포가 느껴져서 후퇴)
결국 키오스크 있는 쉑쉑버거를 처음 먹어봤다.
햄버거는 진짜 무난했는데 감튀가 미쳤다. 감튀때문에 종종 생각날 것 같은 맛집
강남역에서 걸어와서 그런지 언덕길을 10분 정도 걸으니 도착했다. 생각보다 건물을 찾기가 어려웠었고 다른 분들도 헤매는 걸 보고 마중 나가기도 했었다.
그리고 방 닉네임을 포스트잇에 써서 가슴에 붙이고 다녔었는데 여기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보여줄 줄은 생각도 못했지만 그래도 평소에 알던 분들과도 인사를 했었다. 확실히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둔다면 되게 좋은 자리인 것 같았다.
대충 세미나의 흐름은 보초님의 repo 하나를 설명하다가 다른 흐름으로 넘어갔다 요리 갔다 저리 갔다 조리 갔다 이리 갔다~
왔다 갔다 하면서 개념 설명들이 진행됐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개념은 TCP에서 4 웨이 핸드셰이크를 진행할 때 클라이언트에서 서버의 FIN을 받고 ACK를 보내면 TIME_WAIT 상태로 들어간다.
이때 바로 소켓을 정리하는 게 아니라 1분 정도 기다렸다가 정리하는데 그 이유는 아직 남아있는 데이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여기까지는 알고 있던 개념이었다.)
그런데 TIME_WAIT이라는 것 자체가 결국은 성능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생각해 보니 소켓을 바로 닫지 않기 때문에 자원 사용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 것 같다. 특히 대용량 데이터를 다룰 때 가면 이게 골칫거리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커넥션풀을 사용하는 것이다! 커넥션풀을 쓰면 DB와 연결하기 위한 커넥션을 미리 만들어놓고 재사용을 진행한다. 즉 서버를 완전히 끄지 않는 이상 소켓을 닫을 일이 없기 때문에 커넥션풀을 사용한다고 이해했다.
정리하면 커넥션을 요청마다 생성하고 종료하면 중간중간 서버의 자원 사용이 너무 많아지게 된다. 그래서 커넥션풀을 하나 만들어 미리 커넥션을 맺어두고(3 웨이 핸드셰이크) DB 조회를 한다고 해도 요청이 끝나면 소켓을 닫는 게 아니어서 TIME_WAIT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크롬이 왜 프로세스를 많이 생성하는지, 시스템 콜, 인터럽트 등 운영체제 위주의 얘기를 많이 이어갔다.
설명이 끝나고 여러 가지 익명 질문을 받는 시간이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답변은 "결국 본인만의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
내가 생각해도 이게 맞다고 본다. 다들 똑같은 프로젝트(요즘은 msa, 카프카를 섞은)를 많이 진행한다고 들었다. 물론 기술을 경험해 봤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지만, 이걸 실제로 제대로 썼냐, 얼마나 깊게 알고 썼냐, 왜 굳이 msa로 했어야 했냐 이런 내용들을 알아야 된다. 또 좋은 기술은 다 경험하고 때려 박았지만 기초 질문에서 대답을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내가 내린 결론은 "기초를 탄탄하게 하고 나만의 경험이나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로 정리했다. 나의 무기가 뭘까? 개발을 그렇게 잘하지도, 코테를 잘하지도 않다. 그냥 꾸준함과 노력이 나의 무기라고 생각한다.
물론 실력이 뛰어난 사람보다 느릴 순 있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결국 해낼 자신이 있고, 또 내가 했던 경험을 정리해서 남들에게 공유하는 것에 자신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오늘 4시간 정도의 개발 세미나를 진행했었고 개발자 취준생, 현직자들 총 46~47명이 모여서 시간을 보냈었다. 주말에도 이렇게 모이는 걸 보고 정말 열정이 넘치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주신 보초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이번주도 잘 마무리했으니 다음 주에는 좋은 결과가 있기를
그 와중에 토끼 인형 하나 뽑겠다고 32000원 써서 5마리나 뽑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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